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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한승혁 향한 '같지만 다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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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NC전 4이닝 4실점 부진…한승혁, 최근 2경기 호투

[한상숙기자]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에이스와 우완 신예의 격돌. SK 김광현과 KIA 한승혁이 29일 광주에서 선발로 맞붙는다.

승리라는 목표는 같지만, 처한 상황은 다르다. 김광현은 부진 탈출이, 한승혁은 상승세 지속이 관건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들어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이던 3월 29일 문학 넥센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김광현은 4일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첫 승을 올렸다.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5.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18일 문학 KIA전에서는 다시 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뒀다.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문학 NC전에서는 4이닝 4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면서 3패를 당했다. 외국인 투수 울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나흘 휴식 후 등판했으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투구 수가 너무 많았고, 제구가 예전보다 안 좋았다. 상대 선발 이재학이 잘 던져서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4회까지만 던지고 추격조가 올라가게 됐다"고 NC전 당시 상황을 전했다. SK는 이날 3-5로 패한 뒤 2연패에 빠졌다.

김광현으로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위기에 처한 팀의 분위기 반전도 이끌어야 한다. 이 기간 SK의 선발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진했다. 울프에 이어 윤희상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기존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KIA 신예 한승혁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한승혁은 최근 선발 등판한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를 거듭했다.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일 문학 SK전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홀튼과 양현종 외에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KIA에 찾아온 단비같은 존재다.

한승혁은 "선발로 꾸준히 나가다 보니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어 편하다. 체중을 늘린 것이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한승혁은 재활 당시 83∼85㎏을 오갔던 체중을 90㎏까지 늘렸다. 공에 힘이 붙어 150㎞가 넘는 직구의 위력이 더해졌다.

그러나 역시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KIA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5위 롯데가 2연승을 거두면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중위권을 유지해야 이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SK에 비해 빈약한 타선의 지원도 걱정이다. KIA의 팀 타율은 2할6푼4리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97), 홈런(13), 타점(90), 장타율(3할7푼1리), 출루율(3할3푼1리) 모두 최하위다. 한승혁은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위기 탈출, '루키' 한승혁에게 주어진 무거운 임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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