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9점, 페네르바체 PO 4강 진출

[류한준기자] '이번에는 리그 챔피언전 우승이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가볍게 뗐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베식타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의 공격을 주도했다. 아네타 하빌류코바(체코)와 세다 토카틀리오글루가 각각 16. 12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잘 받쳤다. 베식타스는 파울라 야밀라(아르헨티나)가 12점을 올렸지만 페네르바체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김연경은 리시브성공률 50%와 공격성공률 64%를 각각 기록하며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3일 열린 베식타스와 1차전에서도 역시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김연경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한편 페네르바체의 4강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바키방크를 비롯해 에작시바시, 갈라타사라이가 모두 4강행을 확정했다. 터키리그는 현재 2부리그 강등 여부를 놓고 할크방크, 차나칼레, 사리에르, 에르글리 등 4팀의 다운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