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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 제이미 폭스, 노예·대통령 거쳐 악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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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서 악당 일렉트로 변신

[권혜림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악당 일렉트로가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적수로 나선다.

3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리츠칼튼 도쿄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과 배우 앤드류 가필드·엠마 스톤·제이미 폭스, 제작자 아비 아라드·매튜 톨마치가 참석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은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의 이야기다. 피터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주고 연인 그웬(엠마 스톤 분)과 데이트를 즐기며 살아간다.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다. 그로 인해 뉴욕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맥스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배신감을 느낀다. 이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분)은 악당 일렉트로가 된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민다.

일렉트로와 맥스를 연기하는 제이미 폭스는 영화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지닌 인물로 할리우드를 누벼왔다. 최근작 중에선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와 '화이트 하우스 다운'을 통해 흑인 노예부터 대통령까지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악당 캐릭터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최초로 연기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다채로운 개성의 악당들과 함께 주인공 피터의 위기를 그린 바 있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3'에서는 블랙 스파이더맨·샌드맨·고블린·베놈 등 다양한 적이 등장하기도 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악당은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일렉트로다. 스파이더맨의 주 무기인 거미줄을 무력하게 만드는 막강한 인물이다.

공격력 뿐 아니라 영화가 그려낼 일렉트로의 전사(前史)도 흥미롭다. 도시 파괴의 퍼포먼스를 뛰어넘어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을 이입하게 만드는 사연을 지녔기 때문.

전기 엔지니어 맥스는 가정과 직장, 사회 전체로부터 소외감을 느껴 온 캐릭터다. 스파이더맨의 광팬이었지만 길에서 마주쳤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맥스의 분노가 초인적 능력에 더해지며 악당 일렉트로가 탄생한다.

스파이더맨과 친구가 되는 것을 유일한 소원으로 삼아 온 맥스가 그의 적수로 돌아서게 되는 사연이 영화의 초반부를 이끈다. 가장 강력하면서도 그 어느 악당보다 진한 연민을 자아낼 법한 캐릭터가 바로 맥스, 일렉트로다.

스파이더맨으로 분한 앤드류 가필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막강한 적수로 일렉트로를 꼽았다. 그는 옆에 앉은 제이미 폭스를 가리키며 "제 옆에 있는 분이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알렸다.

이어 "제이미 폭스가 대단했던 것은 공격적인 힘을 지닌 동시에 맥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서 대적하기 그만큼 어려웠다"고 답해 제이미 폭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제이미 폭스는 "'스파이더맨'은 예산도 크고 에너지도 넘치고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는 팝콘 영화다. 그렇지만 우리가 배우로서 갈고닦은 연기 실력을 발휘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데인 드한이 연기하는 해리 오스본은 그린 고블린으로 등장, 일렉트로와 힘을 합친다. 코뿔소의 DNA 변형으로 탄생한 라이노까지, 세 악당이 스파이더맨의 적수로 대결을 펼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오는 4월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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