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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 호투, 외인투수 계약…LG 5선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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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 데뷔전 승리투수, 티포드 영입…리오단, 류제국, 우규민까지

[정명의기자] 넘치는 후보로 고민이 많았던 LG 트윈스 선발진이 정리돼 가고 있다. 공교롭게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발표한 날 '신인' 임지섭은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임지섭(19)은 30일 두산과의 개막 2차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8년만에 나온 고졸 신인투수의 데뷔전 승리 기록이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들 앞에서도 최고 구속 149㎞에 이르는 강속구를 씩씩하게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날 임지섭의 등판을 앞두고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 출전 3승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좌완 투수 에버렛 티포드(30)다.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이로써 LG의 선발진은 교통정리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일찌감치 선발진에 포함된 리오단, 류제국, 우규민에 임지섭과 티포드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LG는 우완 2명, 좌완 2명, 언더핸드 1명의 이상적인 조합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당초 LG에는 선발 후보가 차고 넘쳤다. 김선우, 김광삼, 신재웅, 윤지웅 등이 선발 요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들이 확실하게 어필하지 못한 사이 임지섭이 첫 등판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티포트도 4월2일 입국해 큰 변수가 없는 이상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는 29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칸투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는 등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삼은 시범경기부터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며, 신재웅은 가벼운 부상이 발견됐다. 윤지웅은 불펜 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 번 정해진 선발 로테이션이 시즌 끝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김기태 감독은 "야구는 1군 엔트리 26명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투수들 역시 12~13명의 1군 엔트리가 고정돼 있을 수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1군과 2군의 유기적인 로테이션이 이뤄져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일단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 김선우-임지섭이라는 파격 선발 카드를 꺼내든 LG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SK와의 홈 개막 3연전에는 류제국, 리오단, 우규민 등 현재 1~3선발을 모조리 투입할 전망이다. SK와의 3연전을 마친 후에는 나흘간의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다. 4월8일 시작되는 롯데와의 3연전부터는 LG의 선발 로테이션이 온전히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선발진 정리에 고민이 많았던 LG다. 하지만 임지섭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일단은 그 고민을 덜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역시 생각보다 빨리 팀에 합류하게 됐다. LG로서는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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