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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KIA 투수코치 "홀튼, 적응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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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한상숙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홀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홀튼은 2회 첫 타자 강정호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포수 차일목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유한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허도환을 초구에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칭을 마친 후 홀튼은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경기 전 워밍업을 충분히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투구는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현장 평가도 만족스러웠다. 김정수 KIA 투수코치는 "날씨가 추워서 투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직구 볼 끝이 좋았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괜찮았다. 체인지업은 많이 던지지 않아 평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홀튼은 이날 총 32구 중 직구 16구, 커브 4구, 슬라이더 10구, 체인지업 2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가 나왔다.

김 코치는 "오키나와에서도 최고 141㎞를 기록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오를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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