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정규리그 우승이 보인다.'
IBK 기업은행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IBK 기업은행은 19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6)으로 이겼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V리그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승점도 59점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GS 칼텍스(15승 8패, 승점 42)와 격차를 더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포기할 수 없는 도로공사는 승점이 필요했지만 이날 패배로 10승 14패 승점 31에 머무르면서 3위 KGC 인삼공사(12승 14패 승점 40)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IBK 기업은행은 주포 카리나(푸에르토리코)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6,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도로공사는 니콜(미국)이 12점을 올리고 김선영과 황민경이 각각 9, 13점을 보태며 분전했으나 IBK 기업은행을 넘지 못했다.
IBK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져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IBK 기업은행은 2세트에선 도로공사의 추격에 고전했다.
IBK 기업은행이 도망가면 도로공사가 쫓아왔다. 그러나 IBK 기업은행은 고비마다 김희진, 박정아의 공격으로 점수를 뽑으며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세트 후반 박정아의 오픈공격에 이어 카리나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 23-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IBK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초반 상대 추격에 주춤했지만 김희진과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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