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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운' 김연아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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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예 급부상, 홈 텃세 등은 신경쓰지 않아"

[이성필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피겨여왕' 김연아(24)는 '무심(無心)'을 한 번 더 강조했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출국했다. 그동안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을 해왔던 김연아는 함께 나서는 김해진(17, 과천고), 박소연(17, 신목고)과 공항 출국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편하게 하고 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올림픽에 다시 나간다. 두 번째 올림픽이지만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후배들과 좋은 경험을 한 뒤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의미는 없다. 이미 밴쿠버에서 인생 최고의 목표를 이뤘던 만큼 부담을 털고 나선다는 생각이다. 물론 긴장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일, 김연아는 "올림픽이 은퇴 무대라 다른 작은 대회보다는 긴장될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될 것 같아 걱정이다. 그날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웃었다.

올림픽 2연패를 앞두고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24, 일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대회가 열리면서 오히려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경계대상 1위로 떠오른 상태다. 리프니츠카야는 피겨 단체전에서 좋은 연기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복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리프니츠카야는 홈 이점을 안고 있어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피겨는 기록으로 성적이 나는 스포츠가 아니다. 선수가 매번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할 수 없어 내가 해야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며 기록이 나오면 받아들여야 한다. 노력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을 위해 리프니츠카야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시켰다. 체조 선수 출신인 리프니츠카야는 스핀 등에서 탁월한 유연성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러시아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러시아에서 대회가 열려 더 잘 할 것 같다"라고 분석한 뒤 "그들도 첫 올림픽이자 시니어에서 처음 데뷔해 좋은 성적을 낼 기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마지막이라 다른 의미일 것 같다. 내 것만 발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단체전에 먼저 나서 실력을 점검했으면 어땠을까, 김연아는 손사래를 치며 "여자 싱글 경기만 봤는데 개인으로 생각하고 나갔으면 부담이 없었겠지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단체전에 나가지 않은게 다행이다. 개인전에서 베스트 컨디션이 나오지 않으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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