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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미쓰에이, '섹시 내공'이 달라졌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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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오 '허쉬'로 컴백 "봉 퍼포먼스, 히트예감"

[이미영기자] "멤버 개개인이 아닌, 미쓰에이로 돋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첫사랑' 수지를 주축으로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쳤던 미쓰에이가 완전체로 뭉쳤다.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바빴지만, 미쓰에이의 무대가 고팠다. "미쓰에이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부담도 됐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미쓰에이가 6일 정오 정규앨범 두번째 정규앨범 '허쉬'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허쉬(Hush)'는 '허쉬'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듯 사랑하는 이와의 키스와 달콤한 속삭임, 그 짜릿한 떨림을 표현해낸 곡. '섹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기존 미쓰에이가 보여줬던 섹시와는 또 다르다. 미쓰에이는 "파워풀한 섹시가 아닌, 여성스러운 섹시미"라고 표현했다.

미쓰에이는 "데뷔와 동시에 섹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허쉬'는 여성스러워진 섹시미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무용과 고등학생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사회에 나와서 여인이 된, 좀 더 성숙한 느낌이 있다. 3년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미쓰에이 특유의 퍼포먼스는 더 섹시해졌다. 멤버들이 서로의 몸을 터치하는 안무부터 무대에 누워서 하는 춤, 그리고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봉 퍼포먼스'까지. 몽환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쓰에이는 "멤버가 네 명이다보니 안무 구성이 뻔할 수 있다. 다양함을 주기 위해 '봉 퍼포먼스'도 준비했고, 서로 얽히고 설키며 서로의 몸을 터치하는 댄스도 있다. 퍼포먼스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의상을 준비했다. 무대도 최소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흩날리거나 관절이 끊어질 것만 같은 퍼포먼스가 아니고 흐느적거리는 안무라서 또다른 섹시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허쉬'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를 탄생시킨 작곡팀 이트라이브(안명원, 이.디)의 곡. 박진영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노래가 미쓰에이의 타이틀이 된 것은 '허쉬'가 처음이다.

미쓰에이는 "물론 후보들 중에 박진영 피디님 곡도 있었다. 노래가 좋아서 '허쉬'가 타이틀곡이 됐다. 박진영 피디님도 이 곡이 좋다고 만족스러워 하셨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 피디님 곡만 받다가 다른 곡을 받으니 낯설고 느낌도 달랐다. 미쓰에이와 '허쉬'가 잘 매치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쓰에이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데뷔곡 '배드걸 굿걸'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멤버들 스스로도 새 노래가 나올 때마다 항상 '배드걸 굿걸'과 비교를 한다. 어떻게 하면 데뷔 당시의 '그것'을 찾을 수 있을지 부담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허쉬'는 아우라가 있다"며 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쓰에이는 벌써 데뷔 4년차. '배드걸 굿걸'이 메가 히트를 치면서 미쓰에이라는 이름을 알렸지만, 그 어느 그룹보다 멤버 개개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팀이기도 하다. 특히 멤버 수지의 존재감이 미쓰에이의 이름보다 돋보일 때도 있다.

멤버 민은 "솔직히 너무 부럽다. 같은 팀 동생이 잘 되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언니들도 잘 되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내 매력을 수지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멤버들 개개인의 활동이 이번 앨범에도 유기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컴백의 목표는 개개인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미쓰에이 그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있다.

미쓰에이는 "이번 앨범은 미쓰에이의 색깔을 찾는 것이 목표다. 누가 민이고, 페이, 지아, 수지다, 이런 것보다 미쓰에이 자체로 보여지고 싶다.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고 '미쓰에이가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미쓰에이의 야심찬 컴백이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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