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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1위 울산 김호곤 감독의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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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누가 앞선다 할 수 없어…순위경쟁은 끝까지 가봐야"

[이성필기자] '철퇴 축구' 울산 현대는 시즌 내내 조용히 상위권을 유지해오더니 지난 20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하피냐, 김신욱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하며 승점 61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포항 스틸러스(56점)와는 승점 5점 차이다.

'소리없이 강하다'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울산은 야금야금 승점을 쌓았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1위 울산부터 5위 수원 삼성(50점)까지 승점 11점차 이내에 묶여 있다. 연패 한 번이면 순위가 요동친다.

그래서 이날 수원전 승리는 울산에 값진 것이었다. 울산은 오는 30일 FC서울(홈), 다음달 3일 인천 유나이티드(원정), 그리고 9일 전북 현대(홈)전을 치르고 나면 A매치 휴식기를 포함해 2주간 경기가 없다. 경기 일정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니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리그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원전이) 정말 중요했다. 홈에서 승리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홈 승률까지 높여 너무나 기쁘다"라며 수원전 승리로 다목적 성과를 얻은 것에 즐거워했다.

물론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5개 팀 정도가 순위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6경기가 남았고 무려 18점의 승점이 걸려 있다. 아직 누가 앞선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한 경기 그르치면 (다음 경기로) 영향이 갈 수 있다. 방심할 수 없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라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이날 수원전 역시 쉽지 않은 승부였다. 김 감독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할 지, 김신욱에게 볼을 띄워서 단순하게 갈 지를 고민했다.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 방식대로 단순하게 공격을 한 것이 잘 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김신욱, 하피냐 콤비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었다. 둘은 한 골씩 넣으며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두 명의 중앙 플레이가 더 좋아졌다. 서로가 눈빛만 봐도 어떻게 움직일 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위력적일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패한 수원 서정원 감독은 "준비했던 플레이는 운동장에서 다 보여줬다. 패배는 아쉽지만 원하는 경기를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 자체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좀 더 멀리보는 서 감독이다. 이날 교체명단에 있던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은 끝내 투입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 "김두현은 만회 카드로 넣어야 하지만 상대 수비가 많이 내려 서 있었다. 투입되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여유를 갖고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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