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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저우 몸담았던 이장수 감독 "ACL 결승 백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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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지휘봉 경험 "경기 스타일 등 전체적으로 비슷해"

[이성필기자] "승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2006년 FC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이 좌절된 뒤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장수 감독은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베이징 궈안을 거쳐 2010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부임해 지난해 중반까지 팀을 지휘했다.

공교롭게도 서울과 광저우 두 팀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오는 26일과 다음달 9일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을 겨룬다. 서울은 K리그 자존심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광저우는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중국 슈퍼리그를 평정하고 아시아 최고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이장수 감독은 양 팀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재 서울 전력의 주축인 고요한, 고명진 등은 이 감독이 서울을 지휘할 당시 2군에 있던 어린 선수들이었다. 광저우는 이 감독 체제로 2010년 2부리그에서 우승한 뒤 2011년 슈퍼리그로 승격해 곧바로 우승하며 돈의 위력을 확인시켜줬다.

두 팀 사정에 모두 밝은 이 감독은 어떻게 이번 ACL 결승전의 결과를 예상할까. 이 감독은 서울 구단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쉽지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광저우의 강점은 주축 선수들이 오래도록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팀을 이끌 때 외국인 선수도 26세 이하를 뽑자고 주장했다.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서였다"라며 현재 강팀의 틀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한창 때의 선수들이 3~4년 이상 손발을 맞췄다는 게 광저우의 가장 큰 강점이다"라며 꼭 돈의 위력뿐 아니라 다져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해 승리를 챙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서울이 광저우에 밀릴 이유는 없다는 것이 이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공격진의 능력, 미드필드진의 면면, 전체적인 경기 스타일을 보면 서울과 광저우는 여러가지로 비슷하다"라고 진단한 뒤 "승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백중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신이 이끌 당시 서울 선수들이 성장한 데 대해서는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내가 이끌 때 고명진과 고요한 등은 2군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축에 속했다. 그런 선수들이 어느새 성장해 팀의 주축선수가 된 것을 보니 흐뭇하다"라며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지도자로서 초보격인 최용수 감독에 대해서는 "최용수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훌륭한 결과물을 내고 있는데 내가 조언해 줄 말이 없다. 지금처럼 차근차근 정진하면 잘 될 것 같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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