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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축구는 없다', 수원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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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중심 플레이로 높이 사라진 약점 극복 중

[이성필기자] 높이가 사라진 수원 삼성이 패싱플레이를 앞세워 달라지고 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3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돈치치가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임대 이적했고 스테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주공격수 정대세는 부상으로 9월 중순께나 복귀할 전망이다.

장신 공격수의 부재는 수원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시즌 초부터 연습해 온 패스에 기반을 둔 빠른 공격 전개로 승부수를 띄웠다. 측면 공격수들과 중앙 요원들이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출발점이었던 지난 3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1-2로 패했지만 11일 경남FC전에서는 조동건, 서정진, 산토스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이겼다.

특히 경남전에서 구사했던 11차례의 끊김없는 패스는 인터넷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늘 승부처에서 포스트플레이로 골을 노리곤 했던 수원이 180도로 달라져 축구팬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는 패스가 전개되다가도 라돈치치나 스테보 앞에서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의 맥이 끊기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해 골을 내주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수원의 변신은 파격으로 느껴질 만했다.

이날 성남전에서도 마찬가지, 서 감독은 "시즌 전부터 반복해서 연습을 해왔고 이제야 (패스 중심의) 플레이가 녹아들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정대세가 부상에서 돌아와도 패싱플레이의 기본은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의 설명한 것처럼 수원은 패스를 앞세워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조동건의 선제골은 서정진의 현란한 드리블에서 시작됐다. 이용래가 오장은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오장은은 골지역 왼쪽으로 낮게 패스를 해 조동건의 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수원은 다양한 잔패스를 앞세운 플레이로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볼에 대한 집착까지 생기면서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수원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그야말로 '수원이 달라졌어요'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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