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Mnet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5'와 맞붙는다.
'마녀사냥'은 네 명의 남성 MC가 연애에 고전하는 남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고민을 상담해 주는 1부와 실제 사례를 소재로 다루는 2부로 나뉘어 구성된다. 2부에는 사례의 주인공인 일반인 출연자가 스튜디오에 등장, MC들과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실제 시청 등급과 무관하게 '19금'을 방불케 하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토크가 예고됐다.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에 이어 샘 해밍턴과 허지웅이 MC로 확정돼 기대를 모은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샘 해밍턴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MC에 도전한다. 허지웅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썰전'에 이어 다시 한 번 JTBC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스타K 5(이하 슈스케5)'가 '마녀사냥'과 동시간대 방영된다는 사실이다. '슈스케5'는 오는 8월9일 첫 방송되며 '마녀사냥'은 그보다 한 주 빠른 8월2일 출격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금요일 밤 11시 방영될 예정이라 시선을 끈다.
'슈스케'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지난 네 시즌 모두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폭발적 인기를 이끈 프로그램인 것은 물론, 출연자들의 사연이 매 회 큰 화제로 떠올랐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의 쫄깃한 긴장감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승철과 이하늘,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그러나 '마녀사냥'의 포맷도 그냥 지나치긴 힘들 만큼 매력적이다. '여심 분해 토크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마녀사냥'은 '좀 놀아본' 네 MC가 연애와 사랑에 대한 과감한 토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심을 파헤치려 모인 MC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은 tvN 'SNL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활동하며 섹시 유머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성시경의 '19금' 토크도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예능감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남다른 말솜씨로 인기 DJ로 활약 중인 만큼 신동엽과 무리 없는 호흡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MC에 도전하는 샘 해밍턴과 평론가 허지웅의 합류도 네 MC의 균형을 맞출 한 수다. '호주형'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솔직 화법의 샘 해밍턴, '썰전'을 통해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말솜씨를 자랑한 허지웅의 만남이 기대를 얻고 있다.
여심을 분해하는 네 MC가 모두 남성인 만큼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여성 패널 역시 출연한다. 곽정은 코스모폴리탄 에디터가 고정 패널로 등장해 네 남성들과 연애 토크를 펼친다.
'마녀사냥'은 지난 18일 티저 영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신동엽과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듯한 성시경이 이야기를 나눈다. 신동엽은 성시경에게 조심스레 "처음이지?"라고 묻고, 성시경은 난감한 듯 웃어보인다.
약 70분 분량으로 방영되며 오는 22일 첫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JTBC '신화방송'의 조연출을 맡았던 정효민 PD가 연출한다. 오는 8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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