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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출항 컨셉트는 'K리그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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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규정보다 늦게 대표팀 소집, 김태영 코치 "팀 운영 어려움 감안"

[이성필기자] "FA컵까지 지켜보고…"

오는 20일 시작되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 감독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FC서울-성남 일화전을 관전했다. 전날 대전을 찾아 대전 시티즌-부산 아이파크전을 찾은 뒤 두 번째 K리그 나들이다.

동아시안컵 예비엔트리 40명을 추려놓은 홍 감독은 지난주까지는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집중하느라 K리그 관전을 미뤘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함께했던 김태영, 김봉수, 박건하 코치, 그리고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등의 인선이 완료되면서 17라운드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홍 감독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체하며 경기 관전에 집중했다. 최근 예비엔트리 일부가 노출 되면서 선수 고르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신과 코칭스태프의 K리그 관전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김태영 코치가 대표팀에 대한 힌트를 줬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울산 현대전을 찾은 김 코치는 취재진을 마주하자 "나는 할 말이 없는데, 홍 감독님이 다 말하실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예비엔트리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힌트를 줬다. 김 코치는 "예비엔트리는 K리그와 일본, 중동, 중국 선수들이 고루 포함됐다. 유럽만 제외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일본 등의 해외 선수들 상태는 어떻게 체크할까. 김 코치는 "(시즌이 끝난 중동을 제외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몸 상태 확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한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0일 FA컵 16강전까지 본 뒤 선수 선발을 최종 결정할 생각이다. 김 코치는 "아직 선수들을 다 정하지 못했다. 더 살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규정대로라면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다. 20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의 첫 경기 호주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 규정에도 동아시안컵은 대회 1주일 전 소집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17일에 소집할 예정이다. 16일에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가 있기 때문이다. 김 코치는 "K리그 일정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가 계속돼 선수들이 많이 지칠 것이다.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고 나면 팀 운영하는 게 여러 가지로 힘들더라. 이를 감안해 소집 날짜를 17일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 올해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A매치 일정을 협의하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의 비중을 고려해 소집일을 늘리기로 했다. 대신 동아시안컵 소집일수가 줄어들게 됐다.

울산 코치를 하다 대표팀에 합류해 프로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 코치의 생각을 홍 감독이 읽었고 K리그를 배려하기로 한 것이다. 때문에 대표팀은 소집 후 불과 사흘 뒤 호주전을 치른다. 새 얼굴 찾기에 나선 대표팀의 시간 부족을 감수하기로 한 홍명보호의 첫 출발이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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