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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SK의 선발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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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의 새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7-5로 이겨 시즌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개막전이던 3월 30일 LG와 홈경기에서 7.1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도 위기는 있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김광현과 윤희상 등 주전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제1선발 자리를 레이예스가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레이예스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민병현을 땅볼, 박건우를 뜬공, 김현수를 땅볼 처리하면서 던진 공은 단 9구에 불과했다.

2회 첫 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레이예스는 두산 4번타자 김동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들어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며 양의지를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다음 손시헌도 볼카운트 3-0로 불리하게 몰렸으나 7구까지 간 끝에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레이예스는 이어 민병헌과 박건우를 나란히 초구에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레이예스는 1사 후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동주를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레이예스는 5회까지 투구 수 54개의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6회 추가 실점을 했다. 안타와 폭투, 2루수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쳐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김동주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였지만 레이예스는 대타 홍성흔을 병살 처리하고 스스로 불을 껐다. 5회말 종료 후 잠실구장 조명탑 일부가 꺼져 20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레이예스의 어깨가 식은 탓도 있었다.

레이예스는 7회에도 1사 1, 3루에서 민병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그래도 선발 임무를 다한 그는 8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두산이 좋은 팀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강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제구가 마음대로 안된 것 빼고는 다 좋았다. 오늘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한국 무대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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