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세계 춤꾼 모인다…JYJ 유럽투어 댄서도 지원

[권혜림기자]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출격을 준비 중인 Mnet '댄싱9'에 세계 무대를 누벼 온 춤꾼들이 지원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 Mnet에 따르면 '댄싱9'에는 리한나, 샤키라, 레베카 브라운 등 톱스타들의 댄서로 활동한 스페인 출신 흐리씨오(Hrisio Busrov)와 춤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홍콩 출신의 아드리안 치 등 쟁쟁한 댄서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흐리씨오는 그룹 JYJ 유럽투어 댄서로도 참여한 바 있다. MTV, 유로비전과 스페인 국영방송 TVE의 오디션 프로그램 '오뻬라씨온 뜨리움뽀(Operacion Triunfo)', 민영방송 제플린(Zeppelin)의 댄스 프로그램 '파마 아 바일라르(Fama ia bailar!)' 등에서도 활동했다.

흐리씨오는 "JYJ와 공연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며 "'댄싱9'을 통해 한국 팬들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고 싶어 지원했다"고 알렸다.

춤 동영상이 화제가 돼 미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NBC 유명 토크쇼 '엘렌쇼(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여했던 아드리안 치(Adrian Chi)도 '댄싱9'에 지원했다.

그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교 졸업 직후 찍은 춤 동영상이 인기를 모으며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던 참가자다. 현재는 캐나다, 홍콩, 일본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활동 당시엔 박재범과 한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고, 국내 대형 기획사가 개최한 글로벌 오디션에서도 우승한 이력이 있다.

브라질 민영방송 SBT가 주최한 댄스 서바이벌 '네가 춤추면 나도 춤춘다(Se Ela DanCa Eu DanCo)에 출연해 1만 팀을 제치고 동양인 최초로 준결승에 오른 노승주 역시 '댄싱9'에 도전장을 냈다.

각종 댄스 대회를 휩쓸다 부상으로 춤을 중단했던 노승주는 "'댄싱9'을 알게된 후, 춤 실력만으로 한국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브라질 춤꾼과 파트너를 이뤄 도전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유지 락(Uzee Rock)은 세계 정상급 대회를 휩쓴 스타 비보이다. 그 역시 '댄싱9'에서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이 주최한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 R16코리아에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

Mnet '슈퍼스타K'를 연출한 김용범 CP는 '댄싱9'을 총지휘하며 프로그램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댄싱9'이 국내서 처음 열리는 댄스 서바이벌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워낙 춤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고 실제 세계적인 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는 터라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최근 K팝의 글로벌한 인기로 가까이 일본과 동남아는 물론 미국, 유럽과 남미까지 다양한 국가의 춤꾼들이 문의는 물론 실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학생, 주부, 직장인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연령의 국내 지원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댄서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서바이벌 재미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렸다.

'댄싱9'은 현재 UCC를 통해 참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UCC 지원은 총 9번의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 팀과 한 명의 MVP를 뽑는 이 프로그램의 1차 예선 관문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촬영한 춤 영상을 해당 홈페이지(www.dancing9.com)나 #0099 문자로 등록해 지원할 수 있다. 여기서 합격한 지원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리는 2차 공개 테스트에 참가 기회를 얻는다. 오는 5월 3일까지 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