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홈 경기 입장 수익 709만원 기부

[정명의기자] 고양 원더스가 시즌 초 약속한 대로 2012년 홈 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고양 원더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 홈 경기 입장 수익금 709만2천900원 전액을 고양시 무지개 리틀야구팀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무지개 리틀야구팀은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창단한 팀이다.

원더스는 올 시즌 KBO 퓨처스(2군) 팀들과 총 15번의 홈 경기를 치렀다. 그 중 지난 24일 상무전을 제외한 14경기가 유료로 진행됐다. 올 한 해 시즌권은 113장이 판매됐고, 경기 당일 티켓을 구입한 입장객은 총 3천340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평균 200명, 주말 평균 450명의 팬들이 고양 원더스 홈 경기장을 찾아 총 매출 1천105만8천원을 남겼다. 순수 수익금은 제작원가 133만2천900원, 결제 수수료 40만5천200원, 도시관리공사 수수료 110만5천800원, 배송비 21만2천600원, 인건비 90만8천600원을 제외한 709만2천900원이다.

원더스 팬 김재근 씨와 홍재용 선수가 무지개 리틀야구팀 박용진 감독과 양동근 선수에게 수익금을 직접 전달했다. 원더스를 응원하는 팬들에 의해 조성된 수익이기 때문에 팬과 선수가 함께 전달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원더스는 팬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익금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에도 KBO와 협의를 거쳐 입장권 유료판매가 가능할 경우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