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올 시즌부터 도입한 일명 '날지 않는' 공인구를 검정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센트럴리그는 3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인구에 대한 검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니치 드래건즈의 사토 료헤이 구단대표가 "검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을 했고,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일치했다.
올 시즌이 종료한 뒤 곧바로 데이터를 정리해 검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타라시 쥰세이 이사장(야쿠르트 구단상무)은 "여러가지 데이터가 올라와 있다"며 "(공인구의)폐지 여부가 아니다. 한 번 제대로 검정해 보자는 것"이라고 앞으로 진행될 공인구 검정의 성격을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이 각자 골라 사용하던 공인구를 미즈노사의 신제품으로 통일했다. 하지만 통일구라 불리는 새로운 공인구는 '날지 않는 공'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존의 공인구에 비해 반발력이 낮았다. 그리고 이는 곧 홈런수가 급감하는 등 올 시즌 극도의 '투고타저' 현상을 야기했다.
일본 프로야구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와타나베 쓰네오 대표도 "예전 공인구로 돌아가 타격전이 펼쳐지면 관중도 늘어날 것"이라는 지론을 펴고 있다. 앞으로는 퍼시픽리그의 의견도 물어 양 리그 전체에서 공인구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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