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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조 최하위 탈락 박태경, "이게 실력이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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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한국신기록 보유자 박태경(광주광역시청)도 새계무대의 벽을 절감했다. 숨을 헐떡이며 들어온 믹스드존에서 박태경은 "변명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현 주소를 인정했다.

박태경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1라운드 4조에 출전해 13초83(출발반응속도 0.159초)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경은 6번 레인으로 출전해 5번 레인의 시동펑(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스타트 속도를 기록했지만, 중반 이후 다른 선수들의 폭발적인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3초48, 한국신기록을 거머쥐며 동메달을 목에 건 박태경이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2라운드 진출도 힘겨웠던 셈이다.

박태경은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했다. 연습을 더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겠지만 내 실력이 이게 다라고 본다"며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이게 실력이고 더 노력하겠다"고 씁쓸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태경은 한국대표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그는 "초반 경기다보니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사기를 살려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박태경의 몸컨디션이 좋았기에 그가 받은 충격은 더욱 크다. 박태경은 "내가 웬만해서는 몸상태가 좋다고 말을 안하는데, 나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좋다고 해서 기대했다"며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다른 변명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태경은 힘없이 돌아서며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신기록 보유자의 1라운드 조 최하위탈락. 지켜보는 한국취재진도 더 이상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

한편 같은 동양인인 중국의 류시앙은 1조 5번 레인에 출장해 13초20을 기록, 조 1위로 여유롭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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