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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여신' 故송지선 아나, 유가족 눈물 속 세상과 작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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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야구를 사랑했던, 야구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故 송지선 아나운서가 유가족과 친지들의 눈물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6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발인식은 갑작스레 혈육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 및 동료들의 애통한 눈물 속에서 숙연하게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유가족이 영정 사진을 들고 앞장 섰으며 유가족과 친지들, 김민아 아나운서와 이지윤 전 아나운서 등 동료 방송인과 가족들이 뒤따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 "지선아, 아이고 내 새끼" "억울해, 이대로 어떻게 보내나"고 오열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발인, 운구차로 옮겨졌으며 6시 10분께 장지인 성남영생사업소로 향했다.

제주도 출신인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카톨릭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한 후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2009년 KBS N 스포츠에 입사했다.

입사 후 김석류 아나운서와 함께 '아이 러브 베이스볼' 등을 진행했고, 지난 2010년 3월 MBC 스포츠플러스로 이직한 후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 야(夜)'를 진행해 왔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아름다운 외모와 깔끔한 진행 등으로 '야구의 여신'이라 불리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 시도 관련 글을 게재했으며, 이어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스캔들에 휘말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교제사실을 고백했지만, 임태훈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를 정면 반박했다.

온갖 인터넷 루머와 악플, 여기에 우울증과 사측의 징계 여부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송 아나운서는 결국 23일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19층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렸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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