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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광현 무너뜨리고 SK에 9-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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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독기 품은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가 SK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SK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일찌감치 무너지자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2일부터 이어온 홈경기 4연승 기록도 마감했다.

LG로선 초반 김광현을 두들겨 점수를 뽑아낸 것이 승기를 가져왔다. 1회초부터 LG의 매서운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1사 후 이진영과 이택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포수 정상호가 김광현의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이택근이 홈으로 들어왔고,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정의윤마저 홈을 밟아 3-0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연승을 노리던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1회말 곧바로 정근우와 안치용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박정권이 수비수를 뚫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후 정근우가 좌측 폴대 옆으로 날아가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3-0으로 앞서다 3-6으로 뒤집힌 전날의 악몽이 떠올라 LG 덕아웃에 잠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런 분위기를 날려버린 것은 LG 타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안타였다. 3회초 SK 1루수 이호준의 실책으로 박용택이 출루에 성공한 후 도루를 감행,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시즌 첫 선발출장한 이학준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켜, 4-3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다음은 이대형의 발로 점수를 보탰다. 이대형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이학준을 홈으로 불러들인 후 빠른 발을 이용해 연속 도루를 성공하며 3루까지 내달렸다.

이대형의 도루에 흔들린 SK 선발 김광현은 급기야 폭투까지 범했고, 그 사이 이대형이 홈으로 파고들어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3회까지만 던지고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전날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던 LG.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SK가 5회말 박재상의 3루타에 이은 안치용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여오자 방망이를 앞세워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바뀐 투수 김태훈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들어선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정성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 때 자신도 홈을 밟아 8-4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진영과 교체 투입된 오지환이 8회초 솔로포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의 시즌 1호 홈런.

LG 선발로 나선 박현준은 친정팀을 맞아 5.1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하고 타선 지원을 받아 3승(1패)을 수확했다. 안타와 자책점이 다소 많았지만 149km에 이르는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은 SK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첫 승을 노렸던 SK 선발 김광현은 4번째 기회마저 날려버리며 2패째를 당했다. 3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3탈삼진 7피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6실점(3자책)한 김광현은 불과 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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