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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퓨처스리그 첫 선발출격…4이닝 4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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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한화 신인 유창식(좌완)이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리그) 넥센과의 시즌 2차전에 첫 선발 등판했다. 유창식은 4이닝 동안 피안타 5개, 사사구 7개, 탈삼진 3개로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한화가 8-6으로 승리했다.

유창식은 나흘 전인 12일 LG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는 선발 김혁민에 이어 등판, 1.2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3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다.

2군 무대이긴 하지만 프로 데뷔 첫 선발 출격이었던 이날 유창식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권도영(3루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는 등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영복(지명타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정범수(2루수)를 역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폭투와 볼넷 등으로 안타 없이 주자를 모았지만, 8번 이해창(포수)을 삼진으로 잡고 1군에서 내려온 장기영(중견수)을 내야땅볼 처리하며 불을 껐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줬다. 정수성(우익수)의 좌전안타에 이어 조중근(좌익수)이 우중월 2루타를 친 넥센은 오재일(1루수)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뽑아냈다. 4회에도 유창식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고, 이해창에게 좌중월 2루타, 장기영에게 투수앞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유창식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경기서 유창식은 4이닝 동안 78개의 볼을 던지며 22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그 중 볼넷이 5개, 몸에 맞는 볼이 2개나 돼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 위기를 자초했다. 첫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넥센 2군 타자들도 타선이 한 바퀴 돌고난 뒤부터는 유창식의 볼에 적응하면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유창식으로선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을 드러냈다.

한화는 5-6으로 뒤지던 8회 3번 오재필(좌익수)이 2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것이 결승타가 되면서 8-6 승리를 했다. 선발 유창식에 이어 구원으로 나선 안영명이 승리를 챙겼고, 넥센의 세 번째 투수 박성훈이 패전을 안았다.

한편, 구리구장에서 열린 삼성-LG의 경기는 전날과 똑같은 스코어로 삼성이 11-5로 승리했다. 퓨처스리그 개막 후 4연패로 출발해 이후 연승 모드로 돌아선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 넥센(6승3패1무)에 이어 남부리그 2위로 올라섰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SK를 4-0으로 제압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북부리그 1위를 달리는 경찰은 롯데를 8-5로 눌렀다. 상무는 KIA를 10-3으로 제압하고 5승3패2무로 경찰에 이어 북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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