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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2분에 2골 지동원'…한국, 이란에 대역전승 거두고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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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2분 만에 2골을 넣은 지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은 아시안게임 사상 세 번째 동메달이다. 지난 2006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패해 4위에 머물렀던 아픔을 통쾌하게 설욕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이날 초반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5분 홍정호가 볼컨트롤을 잘못하자 이란이 가로채 역습에 나섰고, 문전 오른쪽으로 달려 나가던 레자에이가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급격히 흔들렸다. 패스는 끊겼고, 움직임은 둔했다. 한 동안 한국은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그러다 전반 25분이 넘어가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패스 플레이도 세밀함을 가다듬었다.

전반 28분 조영철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전반 38분 지동원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회를 날렸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알리아스의 프리킥이 문전 쇄도하던 아수리의 머리에 살짝 맞고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정우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분 한국은 추격골을 뽑아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아크 중앙에서 공을 잡은 구자철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추격골을 넣은 한국은 살아난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추격골을 넣은 지 채 1분도 안된 상황에서 또다시 이란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아크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안스리가 한국 수비수 2명을 완벽히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다시 골을 넣기 위해 전진했다. 볼점유율을 높이며 지속적으로 이란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32분 한국은 한 골을 추가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차분하게 슈팅을 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서정진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분 후 지동원이 다시 한 번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윤석영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지동원의 연속 2골로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광저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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