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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라트비아전 통해 밀집수비 뚫을 해법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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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 라트비아, 공격진 골은 또 터지지 않아

'가상의 그리스' 라트비아전을 통해 한국은 어김없이 소득과 해결 과제를 얻었다.

한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미드필더 김재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라트비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한국의 본선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 및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과 한 조에 속했다. 조 3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의미가 있었던 부분은 라트비아가 그리스와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배(0-2, 2-5)해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전력을 점검해볼 좋은 기회였다는 점이다.

라트비아 수비진의 신장이 190cm대 장신이고 촘촘한 수비 형태를 취해 공격 차단 후 역습을 시도하는 등 그리스와 유사함을 보였다는 점은 한국의 공격이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중앙에 밀집한 라트비아의 수비로 인해 한국은 측면 돌파나 세트피스에서 방법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전반에만 7개의 코너킥을 시도해 단 한 차례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선 첫 경기 선제골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낮게 연결된 볼은 밀집 수비에, 높게 차올려 동료의 머리에 맞히려는 시도는 장신 수비수들의 신장에 어김없이 차단당했다. 전담 키커의 킥이 예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구자철과 염기훈이 코너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가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 수비하기 편하게 했다.

다만, 염기훈은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키퍼를 여러 차례 놀라게 했다. 김재성의 골 장면에서는 상대 수비진의 위치를 확인한 뒤 낮게 가로지르기를 해 그라운드에 한 번 튕긴 뒤 뒤쪽으로 흐르며 골로 연결되는 결과를 얻었다.

해결사 부재는 여전히 허정무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라트비아전을 포함해 전지훈련 중 A매치 세 경기에서 공격수들의 골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허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들었던 이동국은 타겟맨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스스로 공간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또, 측면의 노병준도 드리블까지는 해냈지만 상대의 마크를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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