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어머니와 김장, 내 생애 최고 효도"

배우 진구가 영화 촬영을 통해 얻은 요리 솜씨로 생애 최고의 효도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진구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점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이하 '식객2')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생애 가장 맛있었던 김치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와 함께 만든 김치라고 답했다.

진구는 "'식객2' 촬영이 끝나고 촬영 때 배운 요리 솜씨를 어머니께 자랑하고 싶어 재료를 직접 사서 집으로 갔다"며 "어머니와 김치 20포기를 같이 담그며 함께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진구는 이어 "그때의 어머니는 내가 자라오면서 어떤 좋은 일을 했을 때보다도 행복한 표정이었다"며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큰 효도를 했다고 생각했고 그때 먹은 김치가 내 생애 최고의 김치였다"고 덧붙였다.

진구는 '식객2'에서 재료 본질의 맛과 전통을 고수하는 정통파 식객 성찬 역을 맡았다.

'식객2'는 2007년 개봉해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식객'의 속편으로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주소재로 한다. 내년 설 명절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