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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강 PO, 판정 논란으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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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성남 사샤, 신태용 감독 퇴장

조용히 시작될 것 같았던 올 시즌 K리그 포스트시즌이 판정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2001년 이후 8년 만에 국내 심판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운영하고 오는 27일 플레이오프부터 6심제를 도입하려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노력도 판정 논란으로 삐걱거리게 됐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은 22일 오후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고금복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당해 후반 무전기를 들고 본부석에서 관전했다.

신 감독과 함께 수비수 사샤도 인천 공격수 유병수에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판정에 따라 전반 48분 퇴장당했다.

발단은 사샤의 퇴장이었다. 전반 48분 성남 일화 수비수가 공격을 위해 전진하던 인천 유병수를 막으려고 물러서다 넘어뜨렸다. 이후 사샤가 뒤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유병수와 엉겨 넘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신명준 경기과장은 "사샤가 유병수와 접촉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로 얼굴을 밟는 행동을 했다. 원창호 1부심, 이영철 대기심이 정확히 목격해 고금복 주심에게 설명했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퇴장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사샤의 퇴장 판정에 성남 벤치는 거센 항의로 주심의 판정에 불신을 나타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검은색 코트를 벗어 던지고 격렬하게 항의한 뒤 대기실로 향했다. 방송 중계 화면에서는 사샤가 고의적으로 밟았다기보다는 유병수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걸려넘어진 것처럼 보여 논란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주심의 호각이 울리자 대기실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신 감독은 다시 벤치로 나와 심판진을 향해 거세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았고 관중석으로 올라가야 했다.

프로연맹 신명준 과장은 "신태용 감독은 옷을 집어던지고 욕설 등 폭언을 해 과도한 항의라고 심판진이 판단, 후반 시작 전 퇴장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샤와 유병수의 몸싸움 과정 이전에 성남 이호와 인천 김민수가 거친 몸싸움으로 양 팀이 한때 뒤엉겨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민수는 이호의 뒤통수를 가격해 사샤의 퇴장 명령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후 경기는 거칠게 진행됐고 연장 후반 2분 성남 조병국이 프리킥 시도 과정에서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은 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9-11로 싸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고금복 주심은 무려 11장의 옐로 카드를 양 팀(성남 6장, 인천 5장)에 부여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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