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유벤투스를 압도하고도 아쉽게 패한 세비야의 마누엘 히메네스 감독이 성남 일화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히메네스 감독이 이끈 세비야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올림피코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유벤투스에 패했다.
쓴맛을 보며 프리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양한 전술 실험을 통해 프리메라리가 준비에 피스컵이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로 공식 기자회견의 말문을 연 히메네스 감독은 "유벤투스가 우리보다 잘한 것 같지 않지만 패배를 인정하겠다"라며 결과에 승복했다.
세비야는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유벤투스를 상대해 수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얻는 등 선전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로 영입한 디디에 조코라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위협적인 킥을 선보이는 등 괜찮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영입해 기대에 못 미쳤던 압둘라이 콘코에 대해서는 "준비를 많이 못했겠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곧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답했다.
1패로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줄어든 세비야는 오는 27일 성남 일화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히메네스 감독은 "오늘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설 것이다"라고 선수기용에 변화를 줄 것임을 천명했다.
이어 성남이 준결승 진출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성남과의 2차전에서 승리한 뒤 29일 유벤투스가 성남에 패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가 패하면 기회가 있으니 (준결승을)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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