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이 미쳐야 산다"던 삼성 선동열 감독의 바람이 현실화된 것일까.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서 삼성 베테랑 타자 박진만과 진갑용이 랑데부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 실책으로 두산에 2점을 내줘 0-2로 삼성이 뒤지던 2회말 반격. 1사 후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은 두산 선발 랜들의 2구째를 통타,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솔로아치.
그러자 약속이라도 한 듯, 다음타자 진갑용도 랜들의 3구째를 그대로 풀스윙, 비슷한 코스로 넘어가는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2 동점을 기록한 천금같은 두 개의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16번째, 플레이오프 통산 7번째 백투백 홈런이다.
이들 베테랑 콤비는 전날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한 바 있다. 20일 4차전에서 진갑용은 출장하지 않고 백업포수 현재윤에게 안방 살림을 맡겼다. 박진만은 일찍 전세가 기울자 5회까지만 뛰고 조동찬과 교체됐다.
조이뉴스24 대구=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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