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가 히트곡이 없다고?"

5집 '레이니즘'으로 컴백한 '월드스타' 비가 히트곡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비는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히트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저 히트곡 많은데"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히트곡이 없었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는가"라며 "다만 퍼포먼스나 스타일이 눈에 띄다 보니 음악이 묻혀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It's Raining)' '아임 커밍(I'm Coming)' 등 많은 히트곡들이 있는데 대중들에게 음악보다는 퍼포먼스나 소품들이 더 기억에 남나 보다"며 웃었다.

비는 유재석 등이 잘 따라 하는 선글라스를 벗었다 쓰는 동작, 숨소리와 함께 심장의 박동을 표현한 춤, '나쁜 남자' 때의 장갑 등 소품, 상의를 올려 복근을 보여주던 섹시한 동작 등이 꾸준히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 자체가 그 곡을 알기에 하는 게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비는 5집 '레이니즘'에서는 두 개의 타이틀곡을 들고 나왔다. 퍼포먼스 위주의 곡인 '레이니즘'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듣는 음악 '러브스토리'가 그것.

비는 "비주얼과 리스닝이란 측면에서 그 중간을 찾기가 힘들어 이번엔 두 곡으로 한 가지씩을 채워봤다"며 "퍼포먼스는 노출이나 파워풀함보다는 절제된 섹시함과 시크함을 추구했다. 포인트는 지팡이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 스타일이 무엇일까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이번 앨범인 만큼 소울, R&B, 일렉트로닉, 펑키 등에 걸쳐 종합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는 "음악은 인생이고, 연기는 목표다"며 "음악은 늘 즐길 수 있는 것이며, 연기는 파도 파도 끝없는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 명의 보컬 선생과 유명 안무가와 함께 작업했다는 비는 "이젠 내 음악 스타일을 알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한 "진정한 퍼포머라면 늘 같은 가창력에 춤이라면 그게 무슨 아티스트라 할 수 있는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명제는 늘 내 가슴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는 새 앨범 활동과 관련, "멋진 선후배들과 축제처럼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 모두가 함께 무대를 즐기기 바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