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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대전 감독, "측면에 파괴력 있는 선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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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의 기적은 '어제 내린 눈'이 된 지 오래고 이미 녹아버렸다. 그러나 막강 조직력으로 연승을 거듭하며 무승부 없는 경기를 보여줬던 대전 시티즌의 기적은 잊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런 기억의 한가운데 있었던 대전 시티즌 김호(64) 감독의 현재 심정은 복잡다단하기만 하다.

김호 감독은 지난 6일 저녁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3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선수가 없다"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으로 인해 이겨야 할 경기를 자주 놓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의 하소연대로 대전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종료 후 재개된 네 경기(컵대회 포함)에서 3무1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중 성남 일화전을 제외한 전북 현대, 대구FC, 광주 상무와의 경기는 꼭 이겼어야 했다는 것이 김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대전은 월드컵 3차 예선으로 주어진 한 달여의 휴식기 동안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엉킨 경기력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는 하나같이 기량이 기대에 못미친다. 양 측면 공격수로 김민수, 김용태, 에드손, 박주현, 우승제 등 다양하게 활용을 했지만 합격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걸 살릴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어려운 일"이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야기를 계속 풀던 김 감독은 고종수의 광주 금호고등학교 후배이면서 '제2의 고종수'로 가능성을 보였던 광주의 고창현(25)이 고종수의 짝으로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지구력이 부족하다. 다른 것들은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데"라며 웃어 넘겼다.

2002년 수원 삼성 감독 재임시절 영입했던 고창현은 '김호의 아이들' 중 한 명이다. 애제자 중 한 명인 고창현의 정체된 기량을 조심스럽게 돌려 평가한 것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고종수의 짝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의 짝으로 지목된 김길식은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지 않아 그라운드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김길식이 들어오면 측면에서 어느 정도 역할은 해주면서 동시에 고종수를 이용한 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지만 답답한 속은 까맣게 타고 있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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