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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의 K리그 P.O 명승부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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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김병지 기적의 헤딩골, 2004년엔 따바레즈 결승골로 포항 승리

'전통의 명가' 포항과 울산의 플레이오프 명승부가 K리그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포항은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삼성하우젠K리그 2007' 준 플레이오프전서 울산에 2-1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두 팀은 경기내내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경기장을 찾은 4만여 팬들에게 축구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줬다.

울산 이상호는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며 울산 팬들에게는 안타까움을, 포항 팬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선사했다. 포항 역시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를 울산에 내주고도 곧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원정 응원단에 승리를 선물했다.

한국 프로축구 초창기 때부터 리그에 참여해 K리그 발전과 맥을 함께하고 있는 포항과 울산은 플레이오프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첫 맞대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홈과 원정을 오가며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은 1차전 포항 원정에서 2-3으로 패한데다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까지 1-1 무승부에 그쳐 탈락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기적이 연출됐다. 울산의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은 김병지 골키퍼(현 서울)를 포함한 전 선수가 포항 골문 앞에서 기회를 노렸고 결국 김병지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축구 경기에서 보기드문 골키퍼의 득점이 바로 이 경기에서 터졌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두 팀은 6년 여의 시간이 흐른 후 2004년 다시 만났다. 단판 승부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이번에는 포항이 따바레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3년 후 다시 만난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포항이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꺾은 울산과 포항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을 만나 패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8년 울산은 챔피언결정전 두 차례 경기에서 1무1패로 수원에 우승컵을 내줬고 포항 역시 2004년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이번에 울산을 꺾은 포항은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수원을 만나게 됐다.

플레이오프 때마다 명승부를 펼친 포항과 울산의 질긴 인연. 앞으로 또 어떤 역사가 이 두 팀의 발 끝에서 만들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울산=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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