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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살+교복연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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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연기, 교복 연기는 당분간 그만 하고 싶네요."

만년 소년일 것 같은 배우 류덕환이 어느덧 청년의 모습이 돼 있다. 새 영화 '아들'(감독 장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류덕환은 그야말로 얼굴이 '폈다'. '천하장사 마돈나'를 위해 불렸던 체중을 다시 감량하고 산뜻한 얼굴로 다시 돌아온 류덕환은 흰 피부에 차분한 인상을 가진 '꽃미남'의 분위기를 풍긴다.

"꽃미남이라니, 부끄럽기만 해요. 영화 마케팅팀에게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빼달랬더니 대신 '완소남'이라는 말을 넣었더라고요. 얼굴을 못 들겠어요."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다지만, 류덕환의 얼굴은 한창 피어나는 젊은이의 생기 그 자체다. 이번 영화에서도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오는 5월 성년이 되는만큼 소년보다는 청년의 건강함이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노릇이다.

"일명 '교복연기'는 다 해봤지요. 70년대 교복에서부터 교복자율화 세대까지 안 입어본 교복이 없을 정도예요."

그동안 영화 속에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선보여왔던 류덕환. 소년 캐릭터의 연장이라는 부담감은 없지만 이제는 교복 연기를 사양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다행히 다음 영화('우리동네')에서는 25살 청년 역할을 맡았어요. 처음으로 하는 성인 연기인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영화를 통해 성숙하고 영화를 통해 관객의 눈 속에서 자라온 배우 류덕환. 우연히 시작한 '뽀뽀뽀' 출연부터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 온 류덕환은 지난해 '천하장사 마돈나'로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일명 '류독한'으로 불릴 정도로 체중을 늘리고 여자가 되길 꿈꾸는 소년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연기한 그에게 영화계가 보낸 화답이라 할 수 있다.

"당분간은 살 연기(웃음)와 교복 연기는 자제해야죠. 자꾸 비슷한 연기만 하면 보는 분들이 싫증 나지 않겠어요."

류덕환은 차기작 '우리동네'를 마치고 1년 동안은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에 충실할 계획이다. 학업과 연극을 병행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킨 뒤 다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스크린이라는 세상에서 변태를 거듭하며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한 류덕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영화관객의 큰 즐거움이 돼 줄 것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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