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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시즌 8> 90년대 후반 미국 중산층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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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소동을 일으키고 방황에 빠지거나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서로 따뜻이 감싸는 가족과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심슨가족>은 1989년 미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후 12번의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프라임 시간대인 저녁 9시에 방영하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 인기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매 시즌에 대거 참여해서 그 즐거움을 더해준다.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스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2006년 현재 17번째 시즌을 방송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MBC와 EBS 등에서 이전 시즌들을 방영했다.

매 시즌을 감상하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심슨가족>은 당시 미국의 사회 상황이나 영화, 드라마 등의 패러디가 가득 담겨 있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며, 그에 따라 현재를 비틀어 보는 <심슨가족>은 세월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대상의 반영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8번째 시즌에서도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즐겁다. 또한 21번째 에피소드 ‘번즈사장 파산하다’에는 WWF 세계 헤비급 챔피언 브렛하트가 '번즈'의 집을 보러오는 레슬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유명인사가 깜짝 출연해 즐거움을 더한다.

화질은 TV시리즈의 한계와 제작된 지 10년이 지난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해도 비교적 선명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세월이 흐르고 시즌을 거듭 하면서 단순한 그림은 그대로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익숙한 그림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돌비 디지털 5.1의 사운드는 공간감이 부족하지만 편안하고 명확한 편이며 이전 시즌에 비해 방향성이나 분리도가 향상되었다. 구성은 1996~1997년 사이에 방영된 25개의 에피소드가 4장의 디스크에 담겼으며 삭제장면 등 다양한 부가영상이 수록되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제작진의 코멘터리가 추가돼 있는데 한글자막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여덟 번째 시즌에서는 미니 다큐멘터리 '심슨 가족의 집', '매트 그로닝이 전하는 메시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애니메이터들의 장면 별 상세 해설, 삭제 정면 등을 비롯해 더욱 흥미로운 서플들이 다수 수록되어 심슨가족의 팬에게 더욱 커다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홍석찬 | 애니메이션 칼럼니스트 kaonic@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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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버전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 낸시크루즈 외
시간: 572분(5디스크)
등급: 15세
출시사: 폭스
출시일: 10월 중
  서플먼트
  -음성해설, 미니 다큐멘터리, 광고 모음, 삭제장면, 갤러리, 멀티앵글 애니메이션 소개, 이스터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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