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내년 시즌부터는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2부리그 울버햄튼의 제즈 목시 회장이 "설기현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목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적어도 (프리미어리그) 한 팀 이상이 설기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설기현의 이적을 결정, 협상에 나서고 있음을 인정했다.
설기현은 얼마 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이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몇몇 팀이 내게 관심을 보였다"며 "현재 이적 협상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월드컵 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설기현은 지난 19일 1-1로 비긴 프랑스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 결정적인 크로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목시 회장은 여전히 설기현이 2년의 계약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일정한 계약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협상이 결렬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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