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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스러운 '엘리오', 기꺼이 너의 친구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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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엘리오', 6월 18일 개봉
외로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 "넌 혼자가 아니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시지도 좋지만, 일단 대놓고 사랑스럽고 귀엽다.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광대가 승천하고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장했을 때는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스르륵 고인다. 이번에도 믿고 보는 디즈니·픽사 '엘리오'에 온 마음을 기꺼이 내주게 된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엘리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엘리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부모님을 잃고 고모와 살게 된 엘리오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채, 외계인의 납치를 꿈꾸는 외톨이 소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오해로 인해 지구 대표로 우주에 소환되고, 그곳에서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특별한 존재 글로든을 만나 처음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를 갖게 된다.

낯설지만 따뜻한 우주에서 꿈같은 나날들을 보내던 엘리오 앞에 온 우주를 위험에 빠뜨릴 크나큰 위기가 닥친다. 엘리오는 글로든과 함께 이에 맞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더는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면서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다른 지구별 여행자들을 위한 디즈니·픽사가 보내는 따뜻한 위로가 '엘리오'를 가득 채운다.

'엘리오'는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에 참여한 도미 시 감독부터 '코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스토리 아티스트로 참여한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과 '코코'의 공동 연출과 각본가로 참여한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주인공 엘리오는 요나스 키브레브가, 엘리오의 고모 올가 역은 '아바타'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조 샐다나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야기 구조는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에 비하면 훨씬 단순하고 쉽다. 외로움을 느끼는 엘리오가 우주, 외계인에 관심을 가지고 납치당하고자 애쓰는 과정이 굉장히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분명 엉뚱한 상상이고 바람인데, 군더더기 없는 전개 덕분인지 엘리오의 모든 행동이 귀엽게 느껴진다. 이 아이가 진짜 우주에 가면 또 얼마나 환상적인 일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되는 힘이 있다.

'엘리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엘리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리고 엘리오가 마주하는 우주 생명체들은 디즈니·픽사다운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하다. 엘리오를 비롯해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도 강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엘리오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글로든은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귀여움으로 관객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목소리부터 동작 하나하나까지, 이 사랑스러운 존재에 저항 없이 빠져들어 매 순간 '입덕'을 외치게 된다.

메시지의 울림도 크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결국 타인과 함께하며 극복하게 된다. 특별하다는 건 외로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혼자인 건 아니라는 대사처럼, 내 옆을 지켜주는 가족, 친구를 한번 되돌아보며 미소 짓게 된다. 어찌보면 너무 뻔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쉽게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 '엘리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깨알 같은 표정 변화나 인물의 미세한 동작, 팔의 털까지 표현하는 제작진의 남다른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6월 18일 개봉. 러닝타임 98분. 전체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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