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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이도현 "축복받은 외모, 김하늘→송혜교 나이차 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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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이도현, '나쁜엄마' 속 최강호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입증
"이제는 아쉬움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며 '잘한다' 칭찬도…깨닫고 배우는 과정"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눈빛으로도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배우, 바로 이도현이다. 매력적인 입매와 호탕한 웃음, 주변을 밝게 만드는 장난기도 이도현이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바르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도현이라 매 순간 응원을 전하게 된다.

지난 8일 종영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배우 이도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배우 이도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도현은 강호 역을 맡아 라미란, 안은진, 유인수, 홍비라, 정웅인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나쁜엄마'는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얻으며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도현은 라미란, 안은진과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물론 코믹, 스릴러, 로맨스 등을 오가는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과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이어 '나쁜엄마'까지 연달아 큰 흥행을 일으킨 이도현은 임지연과 공개 연애 중이며,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도현은 지난 12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배우로서의 포부를 솔직하게 전했다.

- 가지고 있는 눈빛이 좋다.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나.

"방송에 내비쳐지는 컷은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건데 잘 캐치를 해준 것 같다. 좋게 작용을 했다. 욕심이 많아서 집에서 눈빛 연습을 한다. 오히려 하지 않으려 할 때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빛을 본다. 이걸 보여줘야지 하면 더 안 되고 이상하게 나온다. 그런 것을 경험하면서 비워내는 훈련이 연기할 때 좋게 작용하는구나. 하지 않으려 할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을 깨닫고 배우는 과정이다. 그런 부분들이 좋게 보인 것 같다.“

- 스스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일명 '존잘'(진짜 잘생겼다)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트렌디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제가 '존잘'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세상에 잘생긴 사람이 너무 많지 않나. 다만 다양한 매력이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잘생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제가 못생겼을 때는 진짜 못생겼었다. 이 얼굴은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배우로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는 멋진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우스꽝스럽고 못생긴 모습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전 되게 좋고 축복받은 마스크라 감사하다. 이걸 잘 이용해서 연기로 잘 녹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예전에 '내게 내려지는 평가를 100% 인정하면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좋은 평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도 이 생각은 유효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건 '더 글로리' 때 피크를 찍었다. 파트2가 나온 뒤에도 제가 한 것이 이상하더라. 김은숙 작가님과 안길호 감독님은 너무 잘했다고 해주시는데 제가 볼 땐 이상하더라. 뭔가 애매하고 색깔도 없는 것 같았다. 답답해서 주변 감독님께 '왜 이렇게 칭찬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여쭤보기도 했다. 라미란 선배님은 '물이 넘칠 것 같으면서도 안 넘치게 연기를 하는 것이 잘한 거다.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이제는 이런 걸 받아들이는 자세가 생겼다. 그 전까지는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그 기점 이후에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생긴 것 같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건 어렵긴 한데 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있어야 배우로 롱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은 받아들이려 한다. 혼자 잘한 거라고 칭찬을 한다. 하지만 의심은 품고 있다. 이게 숙제인 것 같다."

- 외모에 대한 칭찬도 해주면 어떠냐.

"알겠다. 저는 존잘이다. 이런 말 처음 해보는 것 같다.(웃음)"

배우 이도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배우 이도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작품 선택을 할 때 중요시 하는 부분은?

"저는 도전을 좋아해서 새로운 것을 한다. 내 나이에 언제 이런 것을 해보겠나 싶은 생각이고, 캐릭터가 좋으면 바로 하는 성격이다. 캐릭터 보다 전체를 보는데, 제 캐릭터 롤이 크든 작든 대본이 너무 재미있으면 참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 하고 싶다고 어필하는 편이다."

-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 역시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이 되는 지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제가 하고 싶다고 했다. 시대적 배경이 들어가다 보니 위험성이 있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원했다. 80년대를 살았던 분들을 대변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무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도전하기 위해 소속사를 설득했고,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 영광이 있는 작품이고 그 시대를 사신 분들에게 위안을 주는 작품이길 바랐다."

- 지금까지 김하늘, 임수정, 송혜교 등 연상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춘 편이다.

"나이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항상 있다. 같은 배우 입장이고, 이 캐릭터를 맡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나이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주변에서 '하늘 선배님과 나이 차가 많이 난다'라고 하시면 그 때 검색해서 인지했을 뿐이다. 수정 누나도 걱정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로지 그 역할이었기 때문에 나이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도 이 생각은 유효한가.

"항상 가지고 있다. 그래도 순탄하게 잘 항해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제 연기를 통해 힘을 얻고 공감을 해준다면 그거만큼 큰 보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을 떠나 같이 울고 함께 해줄 수 있다면 그만한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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