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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세요, 다 받아드립니다" 19년차 희극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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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42년 장수 음악예능이자 대국민참여형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젊고 신선한 MC 김신영과 함께 새 출발에 나선다.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던 故송해의 뒤를 잇어 김신영은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세대공감'을 이끌 전망이다.

17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운영동 광장에서 진행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아 KBS예능센터장은 "누군가는 KBS의 '의외의 선택'이라고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에게는 딱 맞는 선택이었다"라며 "앞으로 김신영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라고 MC 김신영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을 통해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사진=KBS]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을 통해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사진=KBS]

이어 조 센터장은 "지난 6월8일 송해 선생님의 별세 이후 '전국노래자랑' 후속MC 선정은 KBS 전체의 큰 숙제였다"라면서 "라디오를 통해 시청자 친화력이 뛰어나고 가요 지식 1인자라고 인정받은, 또한 희극인으로 출연자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김신영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김신영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9일을 시작으로 42년간 변함없이 일요일 낮 12시10분을 지켜온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이상용, 고광수 아나운서, 최선규 아나운서를 거쳐 198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무려 34년간 송해가 진행을 맡았다. 고인이 된 송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요일의 남자' '국민MC'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단일 프로그램 사상 최장수 MC'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어렸을 땐 할머니 등 뒤에서 방송을 봤고, 조금 커서는 아버지와 함께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공개한 김신영은 "(MC발탁은) 너무 큰 영광이다. 앞으로 내가 사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故송해가 '일요일의 남자'였다면,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로 활약할 전망이다.

김신영은 "부족함도 많고 가끔 더듬거리기도 한다. 전국민 여러분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봐달라"라며 "배우고 노력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을 배우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17일 하남시 편 녹화에 앞서 3일 대구 달서구 편에서 첫 녹화를 진행했다. 대구는 김신영의 고향이기도 하다.

첫 녹화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신영은 "대구가 그렇게 뜨거울 지 몰랐다"라며 "'전국!'을 외침과 동시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해서 억지로 참았다. '딩동댕' 실로폰 소리와 BGM이 흘러나오자 머리가 하얘졌다. 데뷔 때보다 훨씬 더 떨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첫 녹화 영상을 보고 대기실에서 송은이 대표와 함께 울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마흔이 된 김신영은 데뷔 19년차 희극인이다.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신영은 10년째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가요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김신영은 '셀럽파이브' '둘째이모 김다비' 등 부캐가수로도 활약했다. 칸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한 '팔방미인'이다.

특히 김신영의 번뜩이는 재치와 반짝이는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수많은 방송 및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인 결과물이다. 그가 "(참가자가) 어떤 걸 하더라도 다 받아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기도 하다.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김신영과 김상미 책임프로듀서(CP) [사진=KBS]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김신영과 김상미 책임프로듀서(CP) [사진=KBS]

"송해 선생님에게 배울 덕목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출연자들이 어떻게든, 뭐든지 하면 좋겠어요. '바지만 벗지 말고 다 하세요'라고 해요. 돌발상황이 생긴다면 그 역시 '전국노래자랑'의 멋과 맛 아니겠어요."

'전국노래자랑' 김상미 책임프로듀서(CP)는 "대낮에 정식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녹화를 진행하는데, 김신영이 우렁찬 목소리로 에너지를 뿜어내자 3만여 관객이 모두 주목하더라"라면서 "자라나는 새싹이 큰 나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김신영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전국노래자랑'에 급격한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너그럽게 기다려주신다면 언젠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 더 믿고 기다려주세요."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은 10월16일 낮 12시10분 첫방송된다.

/경기도 하남=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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