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장면을 뚝 떼 놓은 듯한 총천연 포토존부터 콘서트 비하인드 사진이 가득한 전시회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5일부터(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AREA 15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진전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와 팝업 스토어 'BTS POP_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가 열렸다.
전시회 관람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백여 명의 팬들은 전시회장과 팝업 스토어 앞에 줄을 서 칩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거나 연보랏빛 양산을 쓰고 30도 족히 넘는 뙤약볕 아래서 기다리는 팬들의 열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회장에는 방탄소년단이 콘서트 및 공연을 준비하며 찍은 수백 장의 비하인드 포토가 전시회 형식으로 걸려 있다. 공연장 무대 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아닌 무대 뒤편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주안점. 또 전시회 전체에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 음원이 흘러나오고 전시회 중간 중간 라이브 무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까지 주어지면서 시각은 물론 청각까지 만족시켰다.
전시회 관람 비용은 25달러, 포스트 카드까지 구매 가능한 스페셜 관람 비용은 38달러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한정판 엽서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4월 5일부터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전시회는 닷새만에 4천800명이 팬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회장이 무대 뒤편의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 팝업 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팝업 스토어 전시장 내부는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으로 꾸며진 색색의 판넬로 구성돼 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특유의 화려한 총천연 색채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역대급 포토 스팟이다.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과 관계 없이, 어디를 찍어도 밝고 경쾌한 무드의 'SNS용 사진'이 탄생한다.
팝업 스토어 바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모티프로 만든 의류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아이돌'이 적힌 티셔츠, 방탄소년단의 마크가 찍힌 검은 셔츠 원피스,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기념하며 'ㄹㅅㅂㅇㄱㅅ'라 적힌 티셔츠 등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수십명의 팬들이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는 모습 역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곳에서 방탄소년단 의류를 구매한 '아미 모녀' 치사토(43) 씨와 유나(10) 씨도 방탄소년단의 '빅 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치사토 씨는 "시애틀에 살지만 라스베이거스에 와 오늘(현지시간 9일)과 내일 콘서트에 모두 간다"고 말하며 남다른 방탄소년단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치사토 씨는 "내가 먼저 방탄소년단을 좋아했고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딸 역시 자연스럽게 팬이 됐다"며 "방탄소년단이 건강히 활동하며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줬으면 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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