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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준호 "최종회 보자마자 눈물나, 슬픈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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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역사가 스포'했지만, 이산과 성덕임의 로맨스는 짧았고 그래서 더 먹먹했다. 시청자들에 해석의 여지를 맡겼던 '옷소매 붉은 끝동'의 결말 재회신, 이준호는 "너무 슬픈데도 행복해서, 해피엔딩"이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이준호는 "군백기가 끝난 후 2PM 활동부터 '옷소매 붉은 끝동'까지 즐겁게 마무리 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라며 "많은 사랑을 주셔서 무척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옷소매'는 이준호의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연기력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이준호는 "군 복무를 하는 도중에 활동이 고팠다"라며 "너무 감사하게도 제대 전부터 저에게 많은 작품을 보내줬고, '옷소매'를 마주하게 됐다. 대본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끊김없이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인 정조 이산 역을 맡아 비극적인 과거를 딛고 성군이 되는 왕의 서사와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틋한 로맨스를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이준호의 열연이 돋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덕임(이세영 분)을 잃은 슬픔부터 외로움을 삼켜야했던 군주의 모습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역사 그대로, 정조는 역병으로 자식 문효세자를 잃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임 중이던 덕임마저 떠나보냈다.

이준호는 "마지막회 대본을 봤을 때는 눈물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가슴 아리다' 싶었던 지점들이 있다. 15회에서 덕임이가 돌아서는 산의 곤룡포 소매를 잡았을 때,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덕임과 별당에서의 재회였다. 16회, 17회 같이 별당에 있는 장면이 사무치게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부분을 보고 대본을 다 못 봤다 대사를 숙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본을 보는 순간 눈물이 계속 났다. (이)세영씨와 '대본을 못 보겠다'고 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했던 덕임과의 아련했던 꿈 속 재회신은 시청자들에 해석을 맡기면서 분분한 의견이 쏟아졌다. 덕임이의 무릎 위에서 잠든 산이의 꿈이었다는 의견부터 산이 죽고 저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덕임이를 만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대사에 '꿈이어도 좋고 과거여도 좋고 죽음이어도 좋다'는 말에 그 해석이 있다. 과거를 기억하는 산이 될 수 있고 꿈인 산이 될 수도 있고, 죽어서 만나는 것일 수 있다.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산이 평범한 필부가 되는 순간,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덕임의 포옹으로 인해 '너무 슬픈데도 행복해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순간은 영원이 되었다'는 말처럼, 완벽한 결말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덕임을 후궁으로 맞이한 뒤 바로 덕임의 죽음 장면이 이어지면서 극 후반부 로맨스 분량이 적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이준호는 "평범한 사랑, 평범한 커플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둘이 알콩달콩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질간질한 설렘을 주는 장면들이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도 "시간이 정해져있고 회차가 정해져있는 드라마라, 아쉬우면 아쉬울 수록 그 슬픔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팬들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을 것 같고 저도 동의한다. 극적인 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방영 내내 화제였다. 첫 회 5.7%시청률로 출발해 연일 인기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1월1일 마지막회는 자체최고 시청률 17.4%로 종영했다. 시청률도 그렇지만, 기분 좋았던 촬영 분위기로 인해 '옷소매'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이준호는 "작업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그런 현장에서 좋은 분위기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앞으로도 당연했으면 좋겠다"라며 "시청률이 지금처럼 안 나왔다고 할지라도, 촬영을 하고 있을 때마저도 행복했기 때문에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저는 아직도 이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라며 "오래 갈 것 같다. 쓸쓸하면서도 적적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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