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구웅으로 분하면서 답답했던 점을 밝혔다.
안보현은 지난 3일 강남구 모처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유미의 세포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보현은 극 중 유미의 남자친구 구웅으로 분했다.
유미는 소개팅으로 구웅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웅은 유미에게 'ㅇㅇ'으로 짧게 답장하거나 유미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 줄 서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는 등 소홀해지면서 결국 유미와 이별하게 된다.
안보현은 구웅이 답답했던 순간으로 "저는 연인에게 단답을 하지 않는다"라며 "무성의하게 대답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답장을 'ㅇㅇ'으로 보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저도 하기 싫었다. 유미와 잘 지내다가 'ㅇㅇ'을 보내는 구웅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됐다"라며 "첫 만남에 해병대 같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것도 이해가 안 됐다. 유미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줄 안 서고 하는 것도. 웅이의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선 아쉬웠다"라고 구웅의 면모가 자신 또한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안보현은 또한 "'여사친'이 있는데 대처를 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선을 그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혀를 차고 있었다"라며 "'유미의 세포들'을 하면서 더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연애를 할 때 맛집을 데려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맛집의 음식을 포장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며 구웅과 비슷한 면을 꼽았다.
또한 닮은 점으로는 "아픔, 상처를 공유하지 않는다. 아픔을 공유한다고 해서 나아질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나누면 두 배가 될 수 있고 반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까지 걱정을 끼쳐서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기쁜 건 나눌 수 있겠지만 상처나 아픔은 최소한 말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구웅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미의 세포들'을 마친 안보현은 차기작으로 '군검사 도배르만'을 확정, 작품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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