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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 정재민, '혼밥인생' 최백호 만났다 "재판 후 주로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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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알쓸범잡'으로 이름을 알린 전직 판사 정재민이 '혼밥인생' 첫방송에 출연한다.

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하는 MBN '혼밥인생'은 1인 가구 600만 시대, 우리 사회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혼밥'을 주제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 그들의 삶과 기쁨, 고민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혼밥인생' 첫 방송에 정재민 전 판사가 출연했다. [사진=MBN]
'혼밥인생' 첫 방송에 정재민 전 판사가 출연했다. [사진=MBN]

MC 최백호는 서울 을지로의 한 음식점에서 전직 판사 정재민 씨를 만난다. 그는 "판사님을 만나기 전, 내가 지은 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에게 불효한 죄, 친구들에게 진실하지 못한 죄 등이 있어 사실 많은 긴장을 했다"고 했고, 정재민은 "그렇게 지은 죄로 생각한다면 저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야한다"고 맞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재민은 "판사 직을 수행할 때 하루에 많게는 30건이 넘는 사안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했다. 살해, 이혼, 학대 등에 판결을 내릴 때면 감정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재판이 끝나고 나면 주로 혼자 밥 먹는데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최근 '혼밥'을 주제로 그때 생각했던 나만의 생각들을 책으로 옮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가 성공가도만을 달려온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부모님의 권유로 선택한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저항감도 많아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헀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백호는 "밝은 모습 안에 마음 고생도 심하셨던 것 같다"면서위로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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