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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정리' 이하늘 "트라우마에 집 알아봐"…박유선 함께 '마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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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하늘이 '신박한 정리' 마지막회에 출연했다. 하늘로 떠나보낸 故 이현배와의 추억,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전처 박유선의 흔적이 가득한 집에서, '마음 정리'를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 마지막회 게스트로 이하늘이 출연했다.

이하늘이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이하늘이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이하늘은 '신박한 정리' 촬영 중 동생 이현배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 촬영이 중단된 바 있다. 두 달 뒤 '신박한 정리' 팀을 다시 만나 집 정리에 나섰다.

두 달전인 4월13일에 만난 이하늘의 표정은 밝았다. 이하늘은 "지저분하게 살기 싫었다.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았다. 집이 어떻게 바뀌든 간에 저에게 변화의 시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 매일 똑같은 환경과 일상에, 목적 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권태로웠다"라고 집 정리를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이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입구부터 아내의 신발이 있었고, 어수선한 드레스룸과 낚시방이 있었다. 이하늘은 각종 액자들을 보며 "와이프가 들고 가기로 했는데 아직 안 가져갔다"라고 진땀을 흘렸다. 이별 후 추억의 물건이 가득한 집을 보며 이하늘은 "쓰레기통에 버릴 수 없어서 그랬다. 어느날 정리가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시원하게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집 점검한지 나흘 후 이하늘의 동생이자, 45RPM 멤버였던 고 이현배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개월 간 촬영이 중단된 뒤 MC들은 6월에 다시 모였다.

MC들은 "집 점검할 때만 해도 즐겁게 마쳤는데 며칠 뒤 비보를 접하며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 "이하늘씨가 새롭게 바뀐 공간을 동생과 보고 싶어했기에 한 주를 무겁게 지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도는 "이하늘씨 굉장히 강한 분,힘들어도 결국 이겨내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하늘의 일상을 응원했다.

동생 故이현배의 비보 후 처음 방송에 출연한 이하늘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멈춰버렸다는 건, 인생에 큰 뭔가를 정말 잃어버려서 인생의 재미라든지 인생의 행복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잃어버려 공허해졌다. 먹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져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두 달 동안 기억이 안 나는 순간이 많다. 울고 싶을 때 문득 울고,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소중한 것의 우선순위가 많이 바뀐 시간"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애프터 촬영을 동생과 함께 하려고 했다는 이하늘은 "형아가 이렇게 바꿔줬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故 이현배의 방을 보며 "평소 신경써주지 못해 미안했했다. 이번 기회에 동생 방이 아늑해졌으면, 잠이 잘 오는 따뜻한 아늑한 방으로 꾸며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사실 얼마전에 부동산에 집을 알아봤다. 좋게 말하면 추억인데 나쁘게 말하면 트라우마"라며 "이 곳에서 일상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이참에 집 구조를 바꿔보는 것도 제게 좋은 처방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프터에 전 아내 박유선과 함께 했다. 이하늘은 "제일 먼저 보여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와주는 친구다. 전 와이프가 장례식장에서 발인까지 함께 해줬다. 동생의 비보를 들었을 때 공황이 와서 정신줄을 못 잡았다. 이 친구가 순간 비행기를 예약해 날 데리고 제주도까지 함께했다. 7일을 함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 사람 힘들 때 달려가야겠다 생각했다"라며 "남자 여자를 떠나 나에게 베프, 정말 친한 친구다"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이하늘은 주방에서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와인 냉장고, 동생과 함께 했던 낚시용품이 정리된 집, 말끔하게 정리된 동생 방을 보며 뭉클해했다. 동생이 사용하던 방은 친동생 같은 매니저가 새 룸메이트로 함께 사용하게 됐다.

이하늘은 "이 공간이 슬픔과 추억이 공존한 공간이라면 지금은 슬픔이 많이 사라지고 추억이 많은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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