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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고 귀엽고 놀리고파"…'쓰리박' 박세리X박찬호X박지성, 예상대로 '꿀조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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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쓰리박'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와 공감, 웃음을 주기 위해 뭉쳤다. '방송가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세 사람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10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노승욱PD 이민지PD가 참석했다.

전 운동선수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가 10일 진행된 MBC '쓰리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전 운동선수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가 10일 진행된 MBC '쓰리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 세 사람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한다.

이날 노승욱 PD는 "지난해 이맘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IMF 같은 위기가 찾아왔다. 예능은 이럴 때일수록 웃음을 드려야 하는 책무를 갖게 된다. IMF가 떠오르면서 용기를 주셨던 세 분이 떠올랐다. '영구 까방권'을 가진 세 분의 레전드를 모시는 건 방송계 숙원사업이었다.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지 PD는 "정점을 찍은 분들이 무엇에 설렐까 고민했다. 이걸 보시면서 시청자도 새로운 설렘을 느껴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화상통화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박찬호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화상통화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쓰리박은 '누구나 한 번쯤 '만약 내가 이 길을 가지 않았다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 속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두 번째 성장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승욱 PD는 세 사람의 섭외과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노승욱 PD는 "세 사람을 같이 모이게 하는 건 불가능했는데, 어렵게 자리했다. 레전드 분들의 포스가 무시무시했다. 첫 만남 때 인사만으로도 오금이 저렸다. 정말 무서웠다"며 "실제로는 자상하고 섬세하고 스윗하다. 나 혼자 지레 겁 먹었던 것"이라 말했다.

'쓰리박'을 통해 박세리는 요리, 박지성은 사이클, 박찬호는 골프에 도전할 예정이다. 박세리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으면 피곤이 날아가고 힐링이 됐다"고 요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고, 박지성은 "선수생활할 때는 재활할 때 사이클 훈련을 했기 때문에 재미 없고 지루해서 싫어했다. 은퇴 이후 무릎 상태가 안 좋아서 다른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수영 혹은 사이클만이 가능했다. 사이클을 밖에서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골프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은퇴 이후 골프를 시작했다. 프로 선수들과 라운딩 하면서 골프의 철학을 배웠다.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 박지성 박찬호는 '쓰리박'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서로를 마주하게 될 예정이다. 박세리는 "우리가 모여서 방송을 한다는 건 우리도 생각해본 적 없다. 한 번은 만나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으로만 존재하던 방송이었다. 이 방송이 놀랍다"며 "운동이 아닌 다른 걸 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준 분들과 방송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활동 국가, 시기가 달라서 만날 수 없었는데 은퇴 후 방송을 통해 만난다는 게 영광이다. 어릴 때 이 분들을 보면서 또 다른 꿈을 꿨었기에 그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노승욱 PD가 우리의 모습을 잘 발굴해서 IMF 때 희망을 줬던 걸 예능을 통해 잘 전달할거라 생각했다. 그 분의 재치를 느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박세리, 박지성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첫 촬영 당시 느낀 서로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박세리는 "낯설진 않았다. 첫 인사할 땐 어색했지만 막상 만난 뒤에는 알고 지낸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고 말했고, '막내' 박지성은 "고등학교 때 IMF가 왔었다. 끝까지 훈련하면서 그 분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998년 박세리와 처음 만났는데 날 피곤해 했다. 음식도 잘 못 먹더라. 그게 박세리의 첫인상이다. 박지성은 차범근 감독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만났다. 운동선수 출신임에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걸 보며 깊이 있다고 느꼈다. 정겨운 후배이자 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세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박세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박지성은 '쓰리박'을 통해 기성용과 만나 촬영을 진행했다. 박지성은 "기성용이 자전거의 재미를 소개해줬다. 10년 넘게 몰랐던 사실을 기성용이 폭로할 예정이다. 내가 몰랐으니 어디에도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이다. 경찰서를 한 번 가야할 정도다. 수위가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박지성은 '쓰리박'을 통해 가족 생활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일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족이 안 나온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촬영하려 했다.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예능 선배' 박세리는 박찬호, 박지성을 향해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운동선수라서 표현을 바로 바로 하는 편이다. 박지성, 박찬호도 나와 똑같을 것이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다. 갖고 있는 것 그대로 표현하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민지PD는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합류와 관련 "스포츠 스타는 어려운 생방송을 수백번 했던 분들이다. 쇼맨십과 센스가 있는 뛰어난 분들이다.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박찬호는 정말 귀여운 분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게 보인다. 박세리는 정말 멋지다. 제작진들끼리 '이래서 박세리 박세리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박지성은 굉장히 스윗하다. 가족들에게 되게 다정해서 스태프들 모두가 팬이 됐다. 장난기도 많고 놀림도 많이 당한다"고 말하며 세 사람의 매력을 전했다.

박지성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박지성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IMF 시절 나와 박찬호, 박지성을 보며 힘을 얻은 분들이 많다. 선수 때는 선수의 모습으로, 지금은 은퇴한 이후 모습으로 위로와 웃음을 드릴 수 있을거라 본다. 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에는 우리가 잘하는 걸 통해 대화를 했다면, 이제 우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인간성, 성격이 더 적나라하게 공개될 것이다. 이런 걸 통해서 예전 기억을 떠올려줬으면 한다. 또 같은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통해 즐거움을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스포츠가 사회에 줄 수 있는 공정하고 정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14일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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