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두산 알칸타라,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년 연속으로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가 최동원상 수상 주인공이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업회측은 "알칸타라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이닝,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등에서 모두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등 쟁쟁한 경쟁 후보를 제쳤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2차전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4회말 무사 LG 라모스와 채은성에게 연이어 홈런을 허용하고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2차전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4회말 무사 LG 라모스와 채은성에게 연이어 홈런을 허용하고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강진수 사업회 사무총장은 "알칸타라는 선정위원 9명의 심사와 투표로 진행된 수상자 결정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NC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끈 루친스키, 롯데의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트레일리가 알칸타라와 함께 막판까지 수상자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선정위원들의 선택은 알칸타라였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8.2이닝을 던졌고 20승 2패를 기록했다. 승률 9할9리, 18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03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또한 등판 31경기 가운데 2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저책점 이하)를 거뒀다. KBO리그 다승·승률·QS 1위, 이닝·탈삼진 2위, WHIP 3위, 평균자책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등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강 사무총장은 “알칸타라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며 "두산 소속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 당했을 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알칸타라의 팀 공헌도도 선정위원들이 기록만큼이나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선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알칸타라를 1위로 뽑았다.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다. 마무리투수는 예외 기준을 적용한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2020년도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2020년도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알칸타라가 올해 수상자가 되면서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가 3년 연속 상을 받는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두산 소속 조시 린드블럼(현 밀워키 브루어스)이 연달아 수상자가 됐다.

1회부토 올해까지 범위를 넓혀도 두산 소속 투수들이 유독 많다. 2015년 2회 수상자 유희관, 2016년 3회 수상자 장원준을 포함해 두산 소속 투수는 올해까지 5명이다.

사업회는 故 최동원의 현역 선수 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려 해마다 11월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그ㄹ나 올해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회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 올해 시상식은 예외를 뒀다"며 "11일 이후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라며 "수상자가 되기까지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슴 속에 '11번'을 달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오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는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 사업회는 전날(10일) 제3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윤태현이다. 그느 인천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윤태현은 올해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5승을 올렸고 4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윤태현은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상금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올해 후보로는 롯데 입단을 확정한 김진욱(강릉고)을 비롯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투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던졌고 5승 평균자책점1.05이라는 성적을 냈다.

인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04년이 마지막이었고 봉황대기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운태현이 제3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운태현이 제3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강 사무총장은 "올해 고교 최동원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했다”며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서 윤태현은 20표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 김진욱은 8표, 윤태현과 같은 학교 2학년 동기인 엄지민과 이기웅(마산 용마고)는 각각 1표씩을 얻었다.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부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한 나를 지도해주신 모든 코치와 감독님 그리고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무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선수로서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두산 알칸타라,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