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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방관자 저격 후 "진심 어린 사과 원했을 뿐, 결국 또 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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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AOA 방관자 저격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에 대해 재차 털어놨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가 MBC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권민아가 MBC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앞서 권민아는 이날 AOA 멤버들의 SNS를 언팔로우한 이유를 밝히며 설현과 찬미를 '방관자'라 저격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사실이잖아, 방관한 거는"이라며 "나도 잘못 분명 있을 거다. 많겠지.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을거다. 하지만 멀쩡한 애 11년간 피 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는 건 너무 한 거 아닐까?"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권민아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너무 큰걸 바라는 걸까. 내가 힘들다고 너무 나만 생각하는 걸까"라며 "근데 나 정말 진심 어린 사과 받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우리 가족은 무슨 죄인가. 무섭고 울고 응급실 그만 오고 싶다고 한다"라며 "그래도 그곳이나 그 상대방한테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가족들이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난 오늘 그곳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 두절이고 나도 무섭다"라며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지도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돼버렸다"라며 "미안하다. 근데 나 정말 힘들다. 아주 많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5월 AOA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 만료가 된 권민아는 지난 7월 과거 AOA 활동 당시 지민으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AOA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 결정을 알렸다.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어. 사실이잖아 방관한 거는. 나도 잘못 분명 있겠지. 많겠지.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을거야. 하지만 멀쩡한 애 11년간 피 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는 건 너무 한 거 아닐까?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너무 큰걸 바라는 걸까. 내가 힘들다고 너무 나만 생각하는 걸까. 근데 나 정말 진심 어린 사과 받고 싶어. 우리 가족은 무슨 죄야. 무섭고 울고 응급실 그만 오고 싶대. 그래도 그곳이나 그 상대방한테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가족들이야. 난 오늘 그곳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 두절이고 나도 무서워.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지도 무서워.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돼버렸네. 미안해요.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어요 아주 많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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