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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패 탈출 주역 남태혁 "어떻하든 도움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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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값진 승리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연패 탈출 일등공신으로는 이날 지명타자 겸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남태혁이 꼽힌다.

남태혁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SK 와이번스 남태혁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이날 키움에 5-3으로 이교 10연패를 마감했다. [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남태혁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이날 키움에 5-3으로 이교 10연패를 마감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소속팀이 필요한 순간 타점이 나왔다. 그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로 출루했고 동점 주자가 됐다.

키움이 3-2로 재역전한 6회초에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적시타를 쳤다. SK가 4-3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에는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이끌어 낸 적시타를 다시 한 번 만들었다.

남태혁은 "첫 타석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그래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대 선발이 좌완(이승호)이라 선발 출전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태혁은 제물포고 재학 시절 거포 우타 내야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09년 LA 다저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귀국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T 위즈에 지명됐다.

하지만 KBO리그의 벽은 높았다. 남태혁은 1군 보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018시즌 종료 후 변화가 생겼다. SK는 전유수(투수)를 KT로 보내고 남태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런데 SK에 온 뒤에도 상황은 KT 시절과 비슷했다. 퓨처스 경기가 남태혁에게 더 익숙했다. 그는 "퓨처스에서 뛰는 동안 내 자신을 믿었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태혁은 이날 안타를 친 뒤 누구보다 더 열심히 주루 플레이를 했다. 그만큼 1군 무대는 절싱했다. 남태혁은 "타격 후에는 타자에서 주자로 바뀐다. 당연히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웃었다.

그는 KT와 SK를 거치는 동안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태혁도 "내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있다"면서 "지난일에 대한 훙회보다는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만 생각하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점이 오히려 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수들 대부분 말을 많이 아꼈다. 그러나 앞으로 잘 할 수 있다고 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고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남태혁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겨 오랫동안 야구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어떤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태혁은 "시즌 개막 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어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오지 못하고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접했을텐데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실망도 컷을텐데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야구장에 올 수 있게 되면 선수단에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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