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슬리피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데뷔 때부터 무려 10년을 넘게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 있다"고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대응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슬리피는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다. 횡령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슬리피는 회사의 정산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다.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회사가 숙소 월세를 밀렸다며 퇴거 조치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슬리피는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경제적으로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은 분쟁을 통해 최근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고, 슬리피는 지난달 말 TS를 떠나 소속사 피브이오를 설립했다. TS 측은 "슬리피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광고료 등 회사에 마땅히 귀속돼야 할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내며 법적 갈등을 예고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