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송중기는 송중기였다…1인2역으로 입증한 존재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송중기는 송중기였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과 사야, 1인 2역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PART.2 마지막회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은섬(송중기 분)과 사야(송중기 분)의 서로 다른 상황과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사야는 아버지인 타곤(장동건 분)이 자신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탄야(김지원 분)을 빼돌렸다고 오해, 단숨에 그를 찾아갔다. 분을 참지 못한 채 달려드는 사야를 타곤은 힘으로 제압해 방에 가두었다. 사야는 격앙된 채 "만약 탄야가 잘못되면 용서 안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돌담불 깃바닥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하던 은섬(송중기 분)는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된 노예생활과 친구의 죽음으로 시종일관 초점 없는 눈빛과 생기잃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각성한 은섬은 살아야한다는 의지와 탄야를 찾으러 가야한다는 의지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눈빛을 드러냈다.

여기에 탄야를 걱정하며 안절부절하는 사야의 내레이션과 깃바닥에서 반짝이는 눈빛을 드러내는 은섬의 내레이션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탄야야 버텨 기다려"라는 사야와 "해야돼. 할거야. 해낼거야. 너 보고싶어. 살고 싶어. 살아서 너에게 가고싶어"라는 은섬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상황과 심정을 대변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PART.1과 PART.2를 통해 1인 2역이라는 반전을 선사한 것은 물론, 인물의 이중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가면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각 인물의 서로 다른 면모를 승마, 무술 등의 액션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유연하게 담아내며 극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은 지난 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오는 9월 7일 PART.3인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