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이태양이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태양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맞선 7회말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은 실점 위기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첫 타자 허경민의 타석 때 1루 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로 1사 2·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태양은 8회말에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김재환, 오재일, 김재호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4-3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태양은 이후 한화가 4-3으로 앞선 9회말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화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이태양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태양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집중해서 투구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양은 또 "작년에 한화가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다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 투입되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이태양이 위기에서 등판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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