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팀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김민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LG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성은 전날까지 4경기 13타수 무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6회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마수걸이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김민성의 방망이는 8회 침묵을 깼다. 김민성은 팀이 5-2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내며 LG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뒤 17타수 만에 나온 안타였다.
김민성은 출루 직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환호에 멋진 세리머니로 화답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성은 경기 후 "데뷔 첫 안타보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벤치에서 선수들이 나보다 더 기뻐해 줘서 고마웠다"며 "나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지만 팬들과 선수단, 코칭스태프가 걱정해주셔서 잘하고 싶었는데 첫 안타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성은 또 "오늘 팀이 승리하고 첫 안타까지 나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앞으로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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