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얘기 지루해"…'라스' 이주연, 태도논란 '무례'vs'4차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빠 이야기가 지루해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다른 게스트들에 무례했다는 지적부터 가식 없이 솔직했다는 옹호론도 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송재림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 등이 출연한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주연은 방송 시작부터 거침 없었다. 이주연은 "토크쇼는 처음이다. 겁이 많이 난다. 이상한 질문 많이 하지 말아달라. 저한테 말 많이 걸지 마라"며 초반부터 MC들의 말문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토크쇼에서 말을 걸지 말라는 게 뭐냐.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고, 김국진도 "한두 마디 했는데도 되게 이상하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주연의 솔직한 입담이 이어졌다. 이주연은 소속사 미스틱에서 '핵인싸'가 된 사연을 언급하며 "제가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셨다. 작년부터 뒤늦게 술의 맛을 알게 됐다. 와인과 맥주 등 혼술을 즐긴다. 밖에서 마시면 난리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은 " 워크숍에서 난리가 났다. 춤도 추고 흥이 많다"고 말을 보탰다.

이주연은 또 데뷔 전 박한별, 구혜선 등과 함께 학창시절 '5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시절에 대해 "그때 날렸다.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 5대 얼짱이 된 뒤에 학교로 연예기획사에서 찾아왔지만 끼가 없어서 도망 다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등교하면 남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우산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오는 비오는 날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카이캐슬'의 김주영 선생의 성대모사에 도전하며 "진짜 똑같지 않냐"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너무 솔직했던 탓일까. 이주연의 일부 발언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무사와 킬러 등 과묵한 역을 많이 했던 송재림의 토크가 이어지자 다른 게스트를 쳐다봤다. 그러면서 "오빠 이야기가 지루하다. 어조가 나긋나긋하고 느리다"고 말했고, MC들은 "솔직하다.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대꾸했다.

또 곽동연의 연애 이야기에 이주연이 웃은 것도 상대방에 무례했다는 지적이다.

MC 차태현이 곽동연에게 "여자친구를 제일 오래 사귄 게 90일이냐"라고 묻자마자 이주연이 "풉"하고 웃음을 터뜨린 것. 이주연의 웃음에 곽동연은 "방금 전국의 몇 프로가 될지 모르는 단기 연애자를 다 비웃은 거다"라고 말했고, 이주연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주연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상대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무례한 태도에 불편했다' '매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가식 없이 솔직해서 웃음이 났다' '4차원인 것 같다'고 옹호했다.